미국 펜실베니아 주에서는 와인을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는 와인 자동판매기가 선보였다. 그동안 엄격한 주류관련 법으로 인하여 이 지역에서 허가받은 점포 내에서만 술을 살 수 있었지만 이 기계의 출현으로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BBC 뉴스 8월 6일 온라인 기사에 따르면 이 기계는 몇몇 슈퍼마켓에 설치되어 시험 가동 중에 있으며 앞으로 판매 장소가 더 확대될 예정이다. 이 기계 시스템은 구매자의 연령과 음주여부를 확인 절차를 거치게 된다. 이 기계는 온도를 일정하게 조절할 수 있는 조건하에서 700병의 와인을 보관하고 있으며, 와인의 병당 판매가격은 7달러에서 23달러(8,000천원~27,000원) 사이다.

이 자판기는 먼저 사용자의 연령과 결제 카드 정보를 확인한 다음 음주측정기로 체크한 다음 음주 사실이 없으면 판매가 이루어지게 된다. 기초적인 안전 장치로서 CCTV가 달려있어 전체 상황을 모니터할 수 있다.

이 자판기를 만든 '심플 브랜즈(Simple Brands)'라는 회사의 사장인 제임스 레서( James Lesser) 씨는 이 자판기는 사용하기가 매우 편리하다고 말했다. "이제 자판기를 통해서 아이패드 등 첨단제품을 살수 있는 것처럼 자판기로 와인도 쉽게 살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고 밝혔다. 

또 그는 이 와인 자판기의 보급으로 인해 주류 판매가 엄격하게 통제되고 있는 주에서 와인 소비가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펜실베니아 '주류조정이사회(Pennsylvania Liquor Control Boards)'의 패트릭 스태플턴(Patrick Stapleton) 씨는 "일련의 기술을 활용하여 청소년이나 알코올 중독자가 이 기계를 사용할 수 없도록 대비하였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펜실베니아의 주민들은 주에서 운영하는 주류매장에서만 와인을 살 수 있었지만 이 기계의 출현으로 이제는 슈퍼마켓에 비치된 와인자판기에서도 술을 살 수 있게 되었다. 

이 와인자판기에는 와인 맛의 강도나 향기에 대해서 설명해줄 안내원은 없지만 편리함을 우선시하는 미국 사회에서 이 와인 자판기의 상업성은 커 보인다. 이 기계를 만든 회사는 올해에 100대 이상 판매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출처: 와인21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