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보르도 지역의 레드와인용 포도 품종의 첫 수확이 지난 9월19일 '쌩떼밀리옹(Saint Emilion)'에서 공식적으로 진행되었다. 포도 재배업자들은 올해 수량은 적지만 품질이 우수한 와인이 만들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디캔터 9월21일 온라인판에 따르면 보르도 지역에 있는 여러 샤또들은 9월 하순부터 적포도의 수확에 들어갔으며 메를로 포도와 심은지 얼마 안된 어린 포도나무들은 이미 수확을 끝냈다. 

메독 지역에 있는 일등급 와이너리 '샤또 마고(Chateau Margaux)'는 9월 24일부터 포도 수확을 시작하였고, '뻬삭-레오냥(Pessac Leognan)' 지역의 '샤또 오 베르지(Chateau Haut Bergey)'같은 경우에는 상대적으로 어린 메를로 포도나무의 수확을 이미 마쳤다.
 
쌩떼밀리옹의 '샤또 라로즈(Chateau Laroze)'는 9월 28일부터 포도 수확에 들어갔으며 주인인 기 메슬랭 (Guy Meslin) 씨는 "포도 알맹이의 씨앗 부분에서 견과류 냄새가 나는데 이것은 품질이 좋은 와인이 나올 수 있다는 증거가 된다. 그리고 올해는 훌륭한 빈티지였던 1989년이나 1990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7월에는 강수량이 예년보다 적었고 가뭄으로 포도나무가 고생을 했지만 다행히 9월 초에 20밀리 정도 비가 내려 다행이었다고 말했다. 이러한 날씨 때문에 올해 포도는 포도 알맹이가 잘고 껍질은 더 두꺼워졌으며 맛이 진하다.폴리페놀의 함유량이 높아질 것으로 보이며 8~9월에 일교차가 커서 포도의 산도도 예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샤또 빠쁘 끌레망(Chateau Pape Clement)'과 '샤또 오 베르지(Chateau Haut Bergey)', '끌로 레글리즈(Clos l’Eglise)' 등 여러 와이너리에 컨설팅을 해오고 있는 양조학자 다비드 페르네(David Pernay) 씨는 "올해 메를로 포도의 색상이 약간 연한 편인데 이것은 와인의 품질에는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그는 "보르도 우안과 좌안 모든 지역에서 메를로는 작년보다 향미와 산도가 더 강해요. 올해는 작년보다 상업성이 있고 더 성공적인 와인이 나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올해 포도의 객관적인 분석 결과는 훌륭한 빈티지가 나올 수 있을 것으로 제안하고 있습니다." 고 밝혔다.


출처:와인21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