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루아르(Loire) 지방 앙주(Anjou)의 까르 드 숌므(Quarts de Chaume) 지역이 루아르의 첫번째 그랑크뤼 지구로 지정된다고 디캔터 온라인판은 지난 10월 13일 전했다.

지난 9월 28일 프랑스의 원산지 호칭 관할기구인 INAO 위원회는 까르 드 숌므 지역이 낸 그랑크뤼 신청서에 동의하였으며 최종적으로 프랑스 농무성 장관의 서명만 남겨놓고 있다고 밝혔다.

까르 드 숌므 지역의 그랑크뤼 지정뿐만 아니라 꼬또 뒤 레이용 프르미에 크뤼 숌므(Coteaux du Layon Premier Cru Chaume) 구역도 이 위원회에서 만장일치로 승인되었다.

앞으로 까르 드 숌므 지역과 꼬또 뒤 레이용 프르미에 크뤼 숌므 지역은 보다 엄격한 규정이 적용된다. 이 지역에는 와인의 보당이 허용되지 않으며 까르 드 숌므 그랑크뤼 지역의 경우 1헥타르 면적의 포도밭에 20헥토리터, 숌므 프르미어 크뤼 지역의 경우 25헥토리터 분량 이하의 포도 수확만 허용된다.

까르 드 숌므 그랑크뤼 와인의 알콜도수 제한은 최소 18.5 도 이며, 꼬또 뒤 레이용 프르미에 크뤼 숌므 와인의 경우 16.5도이다.

이 지역들은 이전에 크뤼로 지정되려는 시도가 두 번 있었는데 앙주를 대표하는 와인 생산자인 도멘 데 보마르(Domaine des Baumard) 씨의 의의제기로 취소된 적이 있다. 프랑스 법정은 2005년에 지정된 AC 숌므 프르미에 크뤼(AC Chaume Premier Cru)와 2009년에 설정된 꼬또 뒤 레이용(Coteaux du Layon) 원산지 호칭을 철회하였다. 보마르 가문은 숌므 지역에 대한 이러한 구분은 까르 드 숌므 와인의 가치를 떨어뜨리고 혼란을 불러올 가능성도 있다고 주장하여 결국 이 작업의 무효화에 성공했다.

까르 드 숌므 조합장인 끌로드 파팽(Claude Papin) 씨는 "까르 드 숌므 와인의 전형적인 특징은 와인 제조 기술이 아니라 포도밭의 토양과 기후에서 비롯되며, 이번 결정은 루아르 지역에 상위 크뤼를 탄생시킬 수 있는 길을 열어 준 매우 중요한 사건" 이라고 전하며 "앞으로 루아르의 다른 지역도 우리와 비슷한 시도를 할 가능성도 있다" 라고 말했다.



출처:와인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