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계 은행인 라보뱅크(Rabobank) 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와인 시장의 수요와 공급이 최근 들어 다시 전체적인 균형을 유지하고 있다고 디캔터 온라인 판은 전했다.

지난 2004년부터 2006년 사이에 포도가 과잉 생산되어 와인이 지나치게 많이 생산되었고, 2008년 무렵부터 시작된 경기 침체와 겹쳐 와인 공급이 과잉 상태가 되었다. 그러나 그 이후 와인 생산량이 크게 줄었고 최근 3년 동안 와인 소비가 점차 늘어나면서 시장 상황이 호전되고 있다.

라보뱅크의 보고서는 “2012년도 기준 와인 재고가 지난 10년 동안 중 가장 적었다. 그리고 여러 시장에서 보인 벌크 와인과 포도 가격의 강세는 와인 산업이 회복되어 안정을 되찾았다는 것을 의미한다.”라고 분석했다.

공급과 수요의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와인의 가격 인상을 의미할 수도 있다. “그 동안 지속되었던 긴축적인 공급 상황은 가격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작용하던 무분별한 가격 경쟁이 해소되고 있다. 이제 와인 기업들은 더 유지 가능한 브랜드를 개발하는 쪽으로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영향은 특정 시장에서 와인의 다양성이 부족해진다는 점인데 와이너리들이 영국처럼 경쟁이 심한 시장을 꺼린다는 점이다.

그러나 작년에 유럽과 남반구 지역의 포도 수확량이 감소한 것은 장차 와인 공급에 압력으로 작용할 소지가 있을 것으로 예측되기도 한다.


출처:와인21닷컴 '국내해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