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졸레와인 생산자 200여 곳이 지난 해 예외적으로 줄어든 포도 수확량 때문에 아예 와인을 양조하지 않고 당분간 문을 닫을 지도 모른다.

디켄터 온라인판에 따르면, 몇몇 프랑스 언론 매체는 보졸레의 200여군데 와이너리들이 작년도 포도 재배에서 발생한 비용을 부담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문을 닫을지도 모른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보졸레 와인조직인 인터보졸레(Inter Beaujolais)는 이러한 곳은 50여 업체에 불과하다고 해명했다.

통상적으로 보졸레 지역은 한해에 85만 헥토리터의 와인을 생산하지만 작년에 포도 수확량은 예년보다 40% 나 줄어들어 2,700여 곳에 이르는 이 지역 와이너리의 존립 자체가 위협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 같은 이유로는 이 지역에 영향을 미친 서리와 우박을 포함한 나쁜 날씨가 문제를 일으켰다.

인터보졸레 조직의 장 부르쟈드(Jean Bourjade) 씨는 “날씨의 악조건은 일반적으로 일부 지역에만 영향을 미쳤습니다. 하지만 작년에는 보졸레 전체 지역의 날씨가 나빠 어려움을 겪었는데 지금까지 이런 적이 없었습니다.”라고 말했다. 

보졸레 지역에 허용된 와인 생산 한도는 포도밭 헥타르당 52헥토리터 이하로 제한되어 있는데 2012년에는 30헥토리터에 불과하다. 이전의 보고서에는 2012년의 포도 수확이 예년의 절반 수준이 될 것이라고 하였지만 포도 수확이 끝난 후 지난 달에는 40%로 수정되었다고 부르쟈드 씨는 말했다.  하지만 여전히 발생 비용을 메우기가 힘든 와이너리들에게 국가의 지원이나 자금 대출은 도움이 될 전망이다.

그는 “몇몇 와이너리들은 단기적인 대출을 통해 자체 비용을 갚고 살아 남을 수 있을 겁니다. 그러나 그들 자신을 위한 자금은 마련하지 못했습니다. 약 50여개의 와이너리들이 아직 지원을 필요로 합니다.”라고 덧붙였다.

부르쟈드 씨와 프랑스 주요 언론사의 의견에 따르면 보졸레 와인 생산자의 95%가 소속된 론 지역 정부에서 제공한 100백만 유로를 포함한 여러 가지 공공지원책은 각각의 원산지 명칭 지역에서 생산되는 보졸레와인에 대한 가격 인상 압력을 완화시키지는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출처:와인21닷컴 '국내해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