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아이스와인 생산자들은 북미 대륙에 몰아 닥친 극한 추위를 오히려 반가워하며 적극적으로 포도 수확을 진행하고 있다. 

마치 북극지방 같은 사나운 추위가 맹위를 떨쳐 캐나다 지역에 전력이 끊어지게 하고 다수의 비행기 결항을 초래하고 있지만 온타리오(Ontario)주 나이아가라(Niagara) 지역의 포도 생산자들은 이같은 날씨를 포도 수확하기에 이상적인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겨울은 작년의 온난했던 겨울 상황과 비교하면 아주 대조적으로 매우 추워서 아이스와인용 포도를 가장 일찍 수확한 해로 기록되었다. 캐나다 온타리오 와인협회의 이사인 로리 맥도날드(Laurie Macdonald) 씨는 온타리오 지역의 포도 수확량은 6,814톤을 기록하여 사상 최대 규모라고 밝혔다.

아이스와인 규정상 포도는 나무에 매달린 채로 적어도 영하 8도 이하의 자연 상태에서 동결되어야 한다. 이러한 포도를 한밤중에 수확하여 얼어있는 그 상태로 바로 압착하여 발효시킨다. 

이니스킬린(Inniskillin) 사의 와인메이커인 브루스 니콜슨(Bruce Nicholson) 씨는 “우리는 지난 12월 14일부터 아이스와인용 카베르네프랑과 리슬링 포도를 수확을 개시하였는데 올해 포도는 껍질이 꽤 얇아서 크리스마스 전에 와인용 포도를 수확해도 괜찮을 듯 합니다. 상대적으로 껍질이 더 두꺼운 비달 품종의 포도는 좀 더 있다가 수확이 가능할 것입니다. ”라고 말했다.

브리티시 컬럼비아 와인연구소(British Columbia Wine Institute)의 린제이 켈름(Lindsay Kelm) 씨는 이 지역에서는 1천 톤 가량의 포도를 수확하였는데 이것은 지난 해의 두 배 수준에 이르는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대서양 건너 유럽에서 특히 아이스와인을 많이 생산하는 독일에서는 상황이 매우 부정적이다. 독일에서는 겨울 날씨가 너무 포근하여 일부 지역에서는 영상 15도까지 올라가는 바람에 아이스와인 생산자들을 곤란하게 하고 있다고 독일 지역 언론은 보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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