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엑스포(Vinexpo)가 발표한 세계 와인 시장 변화와 전망 리포트 

◈ 와인 시장

발포성 와인 인기 계속돼-
발포성 와인(샴페인 제외)이 점점 인기를 얻고 있다는 사실도 세계 와인 소비량 증가에 영향을 주는 요소다. 발포성 와인은 2013년 세계 와인 소비량의 8퍼센트를 차지했으며 앞으로 5년 이내에 8.9퍼센트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페인 발포성 와인 카바를 보면 2013년에 전년 대비 십만 통 이상이 더 소비되어 소비량이 급격히 증가했다. 2008년부터 현재까지 이탈리아 발포성 와인 소비량이 14.4퍼센트 증가한 데에도 캐나다가 큰 몫을 했다.
  세계 샴페인 소비량을 보면 2013년에는 1.4퍼센트 감소했는데, 이는 현재 주요 샴페인 시장 세 곳인 프랑스와 영국, 미국에서 소비가 부진했던 탓이 크다. 그렇다고 해서 2018년 전망도 암울한 것은 아니다. 호주와 일본 등 여러 와인 시장에서 샴페인 소비량이 늘어나고 있다. 캐나다에서도 샴페인 소비량이 늘어나 2013년에는 샴페인 시장이 1.5퍼센트 성장했다. 성장 이유로는 여러 요인 중에서도 캐나다 내 와인 소비 행태가 다양해지고 있다는 사실을 꼽을 수 있다.

◈ 증류주 시장은 안정된 성장 보여

세계 증류주는 2013년에 3백6만 9천 통 소비되었는데, 이는 2009년 대비 19.1퍼센트 증가한 수치이다. 2018년 세계 증류주 소비량은 3퍼센트 더 증가한 3백18만 통으로 전망된다. 아시아 환태평양 지역은 세계 증류주 소비량의 63퍼센트를 차지해 여전히 증류주 최대 소비 지역의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중국에서 소비되는 바이주(사탕수수를 기본으로 하고 밀 또는 쌀로 양조한 백주)는 단독으로도 세계 증류주 소비량의 3분의 1 이상(38퍼센트)을 차지한다. 보드카는 세계에서 널리 팔리는 증류주 중에 1위를 유지하고 있는데, 바이주는 주로 중국에서만 소비되어 널리 팔린다고 볼 수 없기 때문이다.
반면 캐나다 증류주 시장은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인다. 2009년에서 2013년까지 증류주 소비가 2.1퍼센트 증가하기는 했으나, 2018년에는 2퍼센트 가까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증류주 범주에 브랜디와 독주, 보드카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 소비 하락의 주된 이유는 캐나다 내 증류주 소비가 전반적으로 감소하고 있다는 데서 찾을 수 있다.

신흥 증류주 시장이 변화를 이끌 것-
향후 5년간의 증류주 소비는 주로 위스키와 버번 부문에서 변화할 것이다. 2014년에서 2018년까지 위스키 소비는 8.8퍼센트, 버번 소비는 19.3퍼센트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러시아, 브라질, 멕시코, 인도, 폴란드 5개국에서 2009년부터 2013년까지 소비량이 백만 통 이상 증가했는데, 이 여파가 위스키와 버번 소비량 증가에도 영향을 주고 있는 까닭이다. 코냑과 아르마냑 소비는 아시아 시장의 강한 수요에 힘입어 2009년과 2012년 사이에 급성장을 기록했다(+15.3퍼센트). 세계 증류주 소비는 향후 5년간 긍정적 기류를 탈 전망인데(+3.1퍼센트), 이는 코냑 최대 수출국의 지위를 지키고 있는 미국의 증류주 판매 전망이 반영된 것이다.

캐나다 시장에서는 2009년부터 버번과 코냑 소비도 완만하게나마 성장해 오긴 했으나, 2018년에는 데킬라 소비가 가장 많이 증가할 것이다(+16.7퍼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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