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즈니스 유형 따라 와인도 달라요."

와인 하면 떠오르는 나라 프랑스. 하지만 프랑스 외에도 이탈리아, 독일, 스페인 등 서유럽 국가와 칠레, 미국, 호주 등도 와인으로 유명하다. 이곳은 단지 생산만 하는 것이 아니라 프랑스 와인의 정통적인 맛과 멋을 각 나라별로 바레이션시켜 전 세계 와인 마니아들의 입을 즐겁게 해주고 있다.

독일 가장 섬세한 화이트 와인

독일 와인은 중세시대 수도원에서 포도원을 설립, 품종이 뛰어난 포도나무를 재배하게 되면서 와인을 생산하게 되었다.

와인 생산국으로는 가장 북쪽에 위치한 독일 와인은 세계적으로 가장 섬세한 화이트 와인이라는 칭송을 받고 있다. 와인 전문점 와인21(www.wine21.co.kr)에서는 “독일 와인은 가장 가볍고 사랑스럽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또 “알코올 도수는 낮으면서 절묘하게 밸런스를 이루는 매력적이고도 미묘한 뉘앙스를 주는 것이 독일 와인의 특징”이라고 말했다.

이탈리아 풍부하고 시크한 풍미의 와인

로마 시대부터 와인을 생산한 이탈리아에서는 와인을 마시지 않고 먹는다고 한다. 빵이나 우유 같이 하나의 식품으로 취급하여 왔기 때문.

이탈리아 와인은 때론 시원하고, 쿨 하지만 독특한 맛과 향을 보유하고 있다. 프랑스 와인과 비교했을 때 프랑스 와인이 중후한 느낌이라면 이탈리아 와인은 풍부함에 시크한 풍미까지 더해 결코 가볍지만은 않은 와인이다. 고급와인에는 DOC가 최고급 와인에는 DOCG가 붙는다.

스페인 라벨에 DOC 써 있으면 고급와인

스페인 와인을 값싸고 평범하고 부담 없이 마시는 레드 와인쯤으로 알고 있다면, 당신은 와인 마니아가 아니다. 틴토(tinto, 레드), 로자도(Rosado, 로제), 블랑코(blanco, 화이트) 와인 모두가 생산되며, 대부분 드라이한 맛을 가지고 있다.

스페인 와인은 DO(Donominaciones de Origin) 와인과 테이블 와인(Vino de la Tierra)으로 나눌 수 있다. 생산 와인의 50% 이상에 DO 등급을 주고 있다. 1991년부터는 DO등급 와인보다 고급와인에 DOC(Donominaciones de Origin Calificade) 라는 원산지 제도 표기를 하고 있는데, 현재까지 리오하 지방에서 생산된 와인이 유일한 DOC이다.

호주 진하고 자극적인 향에 복잡 미묘한 맛

신세계 와인 생산국 중에서 최근 가장 각광받고 있는 호주 와인. 호주의 와인은 유럽의 와인들에 비해 당도가 매우 높은 포도를 원재료로 사용하기 때문에 단맛이 강해서 여자들이 특히 좋아한다. 호주의 대표 포도 품종인 쉬라즈는 진하고 자극적인 향에 복잡 미묘한 맛을 가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블랙베리 향과 삼나무 향이 느껴진다.

호주 와인들은 와인 지역을 라벨에 명시하지는 않고, 대부분의 제품에 Bin 넘버를 사용한다. 이것은 특별한 품질의 와인을 별도의 번호를 붙여 구별해 보관하던 전통에서 유래한 것으로, Bin, Private Bin, Reserve Bin 등으로 나뉘며 주로 품종에 따라 넘버를 부여하고 있다.

미국 알코올 도수 높고 맛과 향이 뚜렷

미국 와인의 약 90%가 캘리포니아에서 생산된다. 카베르네 소비뇽과 샤도네이가 가장 유명하고 그 다음으로 소비뇽 블랑, 피노누아가 유명하다.

캘리포니아 와인들은 좀더 높은 알코올을 함유하고 있고 유럽지역의 와인들에 비해 포도품종에 따른 향과 맛이 뚜렷하게 나타난다.

칠레 라벨 읽기 쉽고 와인 초보자에게 적합

칠레 와인의 가장 큰 특징은 와인 초보자들도 쉽게 고를 수 있을 만큼 라벨 읽기가 유럽 와인에 비해 한결 쉽다. 또 연도별로 와인 맛 차이가 거의 없기 때문에 와인 초보자라도 와인 고르기에 실패하는 경우가 드물다. 맛은 유럽 지역에 비해 깊은 맛은 덜하지만, 달짝지근하고 촉촉한 풍미가 살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