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연구팀 " 식사하면서 적당한 와인을 곁들이는게 최고~!"

건강에 지장이 없고,더구나 생명을 연장시킬 수도 있다는 "적당한 음주"의 기준이 제시됐다.

이탈리아 캄포바소 카톨릭 대학의 아우구스토 디 카스델루오보 박사팀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지나친 음주는 생명을 단축시킬 수있지만 <하루에 남성 4잔,여성 2잔>의 적당한 음주는 오히려 생명을 연장시킬 수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12일 보도했다.

카스델루오보 박사팀은 <하루에 남성 4잔,여성 2잔>의 적당한 음주는 각종 질환에 따른 사망 위험률을 대략 18%까지 낮출 수 있다고 밝혔다.

이같은 연구결과는 1백만명 이상의 샘플과 9만4천명의 사망자들을 대상으로 한 34건의 방대한 조사자료를 토대로 한 것이다.

그러나 연구팀은 이같은 적정기준을 초과해 음주를 하게되면 보호기능이 약해져 각종 간질환이라든가 암과 관련된 질병으로 오히려 사망위험이 높아진다고 강조했다.

또한 남성과 여성이 같은 양의 술을 마실 경우 여성이 상대적으로 더 높은 혈중알콜농도를 경험하게 되는 데는 체내 알콜분해 능력의 차이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카스텔루오보 박사팀은 이번 연구는 "과음의 위험성을 재확인하면서 동시에 최소한 생존이라는 관점에서 적당한 음주가 갖는 유익한 효과를 증명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른바 두주불사(斗酒不辭)형의 지나친 음주자는 당장 술을 줄여야 하겠지만,규칙적으로 적당한 음주를 하는 사람들은이런 습관을 고수하도록 권장할 필요가 있다고 이 연구팀은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를 통해 <술 마시는 방법>도 중요하게 지적됐다.

이번 연구의 공동저자인 지오반니 데 가에타노 박사는 "식사를 하면서 적당량의 술을 반주로 곁들이는 것이 가장 좋은 음주방식"이며,"이는 사실상 와인을 곁들이는 지중해식 식습관의 특징적 모습"이라고 말했다.

가에타노 박사는 "적당한 술은 우리 식탁에 존경받을 만한 손님이지만 반드시 건강한 생활방식과 동반되어질 때 가능하다"고 전제하고 "양보다는 질 위주의 술문화가 정착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