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 와인도 '심장'에 좋다   
     
얼마 전 까지만해도 화이트 와인이 인체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에 대한 문의가 들어올때면 와인 관계자들은 명확한 해답을 제시하지 못했다. Vinitaly 등의 와인관련 행사에서 와인의 효능은 레드와인과 화이트와인의 구분 없이 막연하게 뭉뚱그려진 채 설명되곤 했었다. 그렇지만 다른 한 편으로는 화이트 와인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가 다방면으로 진행되어왔다.

특히, 최근들어 밀라노 대학 인체 해부학부와 피사 대학의 신경-약학부는 공동 연구를 통해서 화이트 와인의 구성 성분인 카페익산과 티로솔 분자가 소량 섭취시에도 뛰어난 소염효과를 나타낸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 두 가지 분자들은 이 외에도 산화방지 효과가 있어 동맥과 정맥 내부를 구성하는 세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그렇지만 이러한 조사 결과는, 비록 화이트 와인의 몇몇 효능을 증명한다고 하더라도, 그 정확한 작용을 설명하기에는 충분치 않았다.

실제 티로솔과 카페익산 모두 올리브유에도 포한된 성분들인데, 올리브유가 건강에 좋다는 사실은 이미 널리 알려진 바다. 그렇기 때문에 화이트 와인 ‘전체’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검증 결과가 필요했다.
그런데 이러한 조사가 밀라노 대학 인체 해부학부와 미국 커네티컷대학의 심장 연구 센터 연구진의 합동 조사로 인해서 진행됐다. 이들은 동물 실험을 통해서, 화이트 와인 섭취가 심장마비를 예방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본 실험에는 세 가지 종류의 화이트 와인이 사용됐는데(두 종류의 토카이와 프리울리 지방의 베르두쪼) 대상 와인들은 모두 뇌실 기능 손상을 최소화하고, 실험을 위해서 임의적으로 발생시킨 심장마비 부위역시 확연하게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험에 사용된 세 가지 화이트 와인들의 보호효과는 레드와인과 대등할 정도이다. 또, 한가지 흥미로운 사실은 이러한 화이트 와인의 효능이 알콜에 의한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실제, 실험 시 이들 와인에서 알콜 성분은 제거된 상태였다. 이로 인해서 세계 최초로 화이트 와인이 심장에 좋다는 사실이 과학적으로 증명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