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을 접할 때 일반적으로 '프랑스/이탈리아 등 와인은 좀 어려워~'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왜 어렵다는 생각이 들까요? 그리고 대체 신대륙/구대륙 와인의 차이는 무엇인지.... 지금부터 한번 알아볼까요?

먼저, 구대륙이라 하면 전통적인 와인 생산국가인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스페인 등의 유럽지역을 일컫습니다. 이에 비해 신대륙은 비교적 와인 생산 역사가 짧은 칠레, 호주, 미국 등을 말하죠. 최근에는 일본등도 신대륙에 속해가고 있습니다 ^^. (우리나라도 와인 생산자가 점점 늘어나는 추세이니깐 언젠간 포함되기를 기대 해 봅니다!)

◈ 신대륙과 구대륙의 차이점을 한번 보겠습니다.

* 차이점 ① : 구대륙 와인은 일반적으로 라벨에 품종을 표기하지 않으며,
                  신대륙 와인은 품종을 표기함

  이런 점 때문에 구대륙 와인은 ‘건방지다’, ‘어렵다’라는 평을 듣는 이유 중에 하나인데요,  역사를 살펴보면 조금은 더 이해가 될 듯 합니다.
  구대륙에서는 처음 와인이 생산된 것이 판매를 위해서라기 보다는 자체 소비를 위해 생산되었다고 보는 것이 맞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기 지역에 가장 잘 맞는 으로 와인을 생산해 내기 시작했고 자연스럽게 지역만 알면 품종에 대해서는 알 수 있었기 때문에 굳이 라벨에 품종을 적을 필요가 없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최근에는 법으로 지역에 따라 사용할 수 있는 포도 품종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정확한 지역 표기가 되어 있으면 어느 정도 품종을 알 수 있기 때문에도 적을 필요가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에 비해 신대륙은 구대륙에서 와인에 대해 배워온 생산자들이 새로운 지역에 어울릴 만한 포도를 재배하여 생산하기 때문에 소비자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한다는 차원으로 자연스럽게 생산 지역과 포도 품종을 표기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 표기법의 장/단점이 존재를 하는데요 신대륙 와인은 라벨을 통해 품종을 알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라벨만으로는 어느 정도 품질(등급)의 와인인지를 알 수가 없습니다만, 프랑스/독일 와인 등의 경우 ‘Grand Cru, Premier Cru’등의 등급이 표기가 되어 있어서 약간만 공부를 하면 와인을 몰라도 어느 정도 품질을 가늠할 수가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  차이점 ② : 구대륙 와인은 생산년도별 품질의 차이가 큰 편

  구대륙 국가들은 법으로 엄격하게 인위적 관리를 못하도록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신대륙 와인의 경우 비가 많이 오게 되면 비닐을 쳐서 당도를 확보하려고 하고, 거꾸로 가뭄이 지속되면 물을 뿌려 포도의 품질을 관리할 수가 있는데, 이에 비해 프랑스 등 구대륙 국가들은 법으로 이러한 인위적인 조절을 못하도록 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구대륙 와인이 일반적으로 생산연도에 따라 품질의 차이가 많은 편입니다.

  다만 최근에는 기술 증가로 구대륙 와인들도 품질의 균등화를 이뤄가고 있습니다. 프랑스 와인의 경우 백년만의 최고의 해!라고 했던 것이 2005년인데 벌써 2009년, 2010년의 와인이 그 품질을 뛰어넘는다고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

*  차이점 ③ : 일반적으로 신대륙 와인이 더 달콤한 편

  수확기 즈음에 햇빛이 쨍쨍하고 날씨가 좋은 해의 과일이 일반적으로 당도가 높아 맛이 있습니다.

포도 역시 날씨에 따라 영향을 많이 받는데요, 우리나라와 기후가 다소 비슷한 프랑스/이탈리아 등에 비해 칠레/미국 캘리포니아/호주 등은 기온이 다소 높고 날씨가 좋은 경우가 많습니다. 이에 따라 신대륙 포도들이 당도가 더 높은 편인데요, 발효를 시키면 당이 알코올로 변하게 되는데 신대륙 와인의 경우 원하는 수준까지 알코올로 변화시켜도 와인 안에 당 성분이 남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풀바디의 드라이와인일지라도 상대적으로 달콤한 여운이 남습니다.
(출처 : 네이버 블로그 "삼성증권 팝C")


이상으로 간략하게 나마 구대륙 와인과 신대륙 와인이 차이점을 구별해 보았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차이점에 구애받지 마시고, 각자 자신의 입맛과 취향에 맛는 그런 와인이 최고의 와인이라는 점~!! 그것만 아시면 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