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2월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간략하게 2012년을 정리해봅니다.

◈ 전체 트렌드

- 수입사의 포트폴리오 변화가 눈에 띄였음.

- 대형 캐시카우형 브랜드의 수입사 이동이 상당부분 관찰되었음.

- 작은 수입사들이 연합하여 개최하는 미니시음회 행사가 좋은 반응을 얻었음.

-소비자들의 소비 패턴이 단 스파클링 와인에서 드라이 스파클링으로 변화하는 추세를 보여주었으며, 이는 향후 와인 시장이 성장할 수 있음을 시사함.

◈대기업의 수입와인업 철수

- 공정거래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철수하게 되었음.

- 엘지트윈와인은 사업에서 완전 철수.

- SK는 국내 사업부문을 매각.

- 대기업 마케팅이 와인 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해 지지/반대 의견이 상존하고 있으나, 전체적으로는 수입와인 시장에 있어 - 새로운 시장 창달에 도움을 주기를 바랬으나 그에 미치지는 못했다는 반응이 지배적임.

- 향후 대기업 진입이 불가능한 시장 내에서 수입와인업의 다양한 마케팅 전략 추세를 눈여겨 보아야 할 것임.

◈수입 금액의 견실한 증가세

- 전체적인 금액이 견실한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음.

- 환율 안정세에도 불구하고 수입사들이 여러 채널의 마케팅을 통해 다양한 형태의 와인을 선보이고 있음.

- 마케팅 방법이 보다 다양화 되고, 파티, 클럽 등 다양한 장소에서 와인을 즐기기 위한 시도가 보편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음.

◈해외 포도원들의 공격적 아시아 마케팅

- 유럽의 경제 위기는 수 많은 포도원들이 전향적으로 해외 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하도록 만들었음.

- 대사관 혹은 상공회의소를 통한 전시회가 정착단계에 접어들고 있으며, 해외 포도원들, 특히 지역적으로 유명한 포도원들- 이 대거 한국을 방문하여 다양한 와인을 소개하였으며, 이는 저변 확대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봄.


◈올해의 와인 - Medici Ermete Lambursco Reggiano DOC Concerto
  이 와인을 선정한 이유는 우선 지금까지 우리가 생각하고 있던 람부르스코의 저가 이미지를 완전히 불식시켰다는데 있음.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면서도 품질은 대단히 뛰어남. 그리고 프리짠테임에도 불구하고 레드 와인이라는 전혀 다른 필드의 제품군을 만들어내었음. 레드와인잔에 따라야 할 정도로 보디감과 힘이 있어서 디너의 메인 요리에도 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식사중 어떤 경우에 나온다 하더라도 적응력이 대단히 훌륭함. 감베로 로쏘 트레 비치에리를 연속적으로 수상할 정도로 관록이 있으나,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포도원. (길진 인터내셔날)
http://www.medici.it/


◈올해의 인물 - 나라셀라 신성호 본부장
  방송을 통하여 수입와인업에 들어올 인재를 뽑고, 페이스북을 통한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수행하여 많은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었으며, 와인 뿐만 아니라 와인의 문화를 바꾸기 위한 지속적 소셜 마케팅에 있어 탁월한 실적을 보여주었음. 아울러 “와인 천재가 된 홍대리“출간 등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전반적인 와인 저변 확산에 절대적 기여를 한 점이 인정됨.


◈올해의 수입사 – 해당사항 없음


▣ 2013년 와인 전망

- 원화 가치가 절상됨에 따라 한국의 해외 수출 시장은 상당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됨. 다만 수입 와인업에 있어서는 미국이 약한 달러 정책을 쓸 것이 확실시 되고 있어 수입와인업계에는 호재가 될 수 있음.

- 유로화와 달러의 동기성이 점차 떨어지고 있으나 전반적으로 유로화도 하향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되며, 이는 유럽산 와인의 국내 수입이 증가할 것으로 예측됨.

- 2012년 극심한 가뭄 및 서리 피해 등 자연 재해는 포도 생산량을 10~20% 가량 감소시켰으며, 중고가 와인의 경우 가격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나 데일리 와인급의 생산에는 치명적인 가격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임.

- 환율 효과를 상쇄시킬 정도의 초저가 와인 가격 상승이 예견되며 수입시장에 있어 전반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측됨.

- 국내 와인 시장에 있어 온마켓으로 대표되는 레스토랑에 있어 와인 매출은 고객들의 BYOB 추세가 강화됨에 따라서 더욱 첨예화 되고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측됨.

- BYOB 추세는 더욱 더 강화되는 경향을 보일 것이며 레스토랑 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요식업계에 와인 지참 문제가 제기될 것으로 봄.

- 대중 와인 소비패턴이 단 와인에서 달지 않은 와인으로 변화하고 있으며, 이는 궁극적으로 소비 패턴이 바뀌고 있음을 반증하고 있음.

- 고객들이 와인을 인식하는 단계가 외부 보다는 가정내 소비를 지향하는 쪽으로 변모하게 될 것으며, 수입사들의 와인 선별 기준 역시 소비자들의 변모하는 추세를 반영하는 쪽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측됨.

- 특별한 정치적 격변, 급변 사태가 없는 이상 2013년에도 눈에 띄이는 정도는 아니나 견실한 성장세를 이끌어 나아갈 것으로 보이며, 상시적 구조조정 체제, 소형 수입사의 급속한 증가가 예상됨.



출처:와인21닷컴 '와인칼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