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과학자들은 샴페인 잔에서 솟구치는 거품을 좀 더 오래 보존할 수 있는 비밀을 발견하였다.

샴페인을 잔에 따르기에 가장 좋은 방식은 잔을 비스듬히 눕혀 맥주를 따르듯이 하면 더 좋다고 한다. 이렇게 따르면 잔을 똑바로 세우고 따를 때 보다 샴페인의 거품이 더 오랫동안 올라와 거품이 솟구쳐 터지는 모습을 충분히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이같은 내용의 보고서는 랭스 대학교의 교수이자 “샴페인의 과학 탐구(Uncorked: the Science of Champagne)”라는 책의 저자인 제라르 리제벨레르(Gerard Liger-Belair) 씨의 주도로 농식품 화학지 (Journal of Agricultural and Food Chemistry)에 발표되었다. 

이 연구는 샴페인의 온도가 낮을수록 거품을 더 잘 보존하며 샴페인의 온도가 높을 때는 이산화탄소가 빨리 사라져버린다고 밝혔다. 
샴페인은 4도 정도에서 서빙하는 것이 이상적이며 잔을 비스듬히 눕혀서 따르게 되면 샴페인에 함유된 이산화탄소의 입자에 충격을 완화시키게 된다. 

이 같은 발표에 대하여 영국 디캔터(Decanter) 잡지의 세계와인심사위원장인 톰 스티븐슨(Tom Stevenson) 씨는 “샴페인을 생맥주처럼 따른다는 것은 우스워 보인다. 지난 수백 년 동안 결코 그렇게 한 소믈리에들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반박하고 있다. 그는 소믈리에들이 행한 전통적인 방식은 이산화탄소가 잔 밖으로 적당히 배출되어 마실 때 부담이 없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출처:와인21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