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르도 와인의 탄생지- 페삭-레오냥Pessac-Leognan
페삭 레오냥은 샤토 오브리옹으로 유명한 그라브 북부에 위치한다. 메독과 가깝지만 확연히 구별되는 떼루아에서 보르도를 대표하는 클라레(Clairets)와인을 만들었다. 보르도 와인의 탄생지로 중세 갤로-로만Gallo-Roman시절까지 그 역사가 거슬러 올라간다. 전체 면적은 1700헥타아르로 메독지역의 가장 큰 코뮨인 마고와 같은 크기일정도로 작은 와인 산지이다. 자갈로 이뤄진 토양은 배수가 잘 되며 일조량이 풍부해서 포도 재배에 적합하다. 17세기 프랑스의 사상가인 몽테스키외의 아버지가 그 떼루아의 우수성을 인지하고 복원에 힘썼으며 몽테스키외는 샤토 드 호쉬모랑Chateau de Rochemorin에서 유년시절을 보냈다고 한다.

앙드레 뤼통(Andre Lurton)

보르도 와인의 대부- 앙드레 뤼통Andre Lurton
앙드레 뤼통은 페삭-레오냥 토양과 기후를 특색 있게 표현하여 1987년 페삭-레오냥 AOC를 창설했다. 그는 평생 페삭-레오냥을 비롯 그라브(Grave)와 엉트레 뒤 메르(Entre-Deux-Mers)지역 토양과 기후를 연구하여 그에 맞는 와인을 생산하는데 헌신했다. 현재 그는 보르도에서 가장 많은 13개의 샤토를 소유하고 있으며 그 중 페삭 레오냥(Pessac-Leognan)에 있는 샤또 라 루비에르(Chateau La Louviere)는 유네스코의 문화 유산으로 선정되었다. 또한 최고 수준의 품질관리를 위해 생산에서 병입까지 가장 체계적이며 깨끗한 양조장 보유하고 있으며 네고시앙의 폐해로부터 처음으로 독립을 선언했다.

절대 실망할 수 없는 와인
양조의 대부인 드니 뒤보르뒤외(Denis Dubourdieu)의 컨설팅 아래 앙드레 뤼통사의 프리미엄 와인이 만들어진다. 오랜 기간 함께 일해온 팀원들은 포도 손상을 최소화 하기 위해 2배 많은 인원을 투입되어 손수확한 뒤 오크 풍미가 두드러지지 않는 최고품질의 프랑스산 오크통에 숙성시킨다. 각 포도밭 별로 양조된 와인은 병입 전에 블렌딩된 뒤 출시된다. 이렇게 완성된 와인은 섬세하면서도 복합적이며 3~5년사이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며 향후 10~15년간 지속적인 변화를 즐길 수 있는 숙성잠재력을 지닌 와인으로 완성된다.

샤토 쿠쉬 루와 Château Coucheroy 2007
밸류 와인으로 페삭-레오냥 레스토랑에서 가장 인기 있는 와인이다.
카베르네 쇼비뇽과 메를로가 절반씩 블렌딩된 된 보랏빛이 감도는 밝은 루비빛 와인으로 매력적인 딸기와 카시스향을 지녔다. 병입 후 2~4년이 바로 마시기에 가장 좋은 시기이며 부드러운 탄닌과 오크향 조화로운 와인이다.
가금류, 돼지고기, 치즈, 간단한 샐러드, 파스타와 즐기기에 좋다.

샤토 드 호쉬모랑 Château de Rochemorin 2006
카베르네 쇼비뇽 60% 메를로 40%가 섞인 보랏빛이 감도는 밝은 가넷빛 와인으로 쿠쉬루아와 비교하면 좀 더 다양한 검붉은 과실향을 느낄 수 있다. 풀바디에 농축된 와인이지만 부드러운 탄닌을 지녀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서서히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는 와인으로 좀 여유를 가지고 마시면 와인의 다양한 면모를 즐길 수 있다.
소스를 곁들인 생선요리, 이탈리안 파스타, 딱딱한 치즈, 쵸콜렛 케이크와 즐기기에 좋다.

샤토 쿠앙 뤼통 Château Couhins Lurton 2007
메를로 77% 카베르네 쇼비뇽 23% 블렌딩된 진한 보랏빛이 감도는 루비빛 와인으로 앞선 와인들과는 확연히 구별되는 농축도와 힘을 지니고 있다. 보다 질 익은 검은 과실, 특히 체리향이 두드러지며 오크에서 묻어나는 복합적인 향이 매우 조화를 잘 이루고 있다. 풀바디에 작고 부드러운 탄닌, 적당한 산미를 지닌 훌륭한 와인이다. 입안을 즐거움으로 가득 채워주는 이 와인은 디캔터 매거진에서 별4개를 받았으며 평론가들에게 큰 호평을 받았다.
그릴에 구운 붉은 살 고기요리, 와인 소스를 곁들인 음식, 스튜와 즐기기에 좋은 와인이다.

시장에서 만나는 대부분의 보르도 와인은 큰 품질 차이로 가격대비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는 밸류 와인을 고르기 쉽지 않다. 또한 보르도 와인은 적정 시기보다 너무 일찍 마시게 되어 보르도 와인을 제대로 즐기고는 있다고 말하기도 어렵다. 따라서 시음 적기에 맞춰 출시한 이 3종의 와인은 떼루아를 표현하면서 부담 없는 가격에 즐겁게 마실 수 있는 진정한 보르도 와인이라는 생각이다.



출처 : 와인21